
어떻게 가나?
동대문은 5층 이상의 상가와 재래시장이 20개가 넘고,
10층 이상의 현대식 쇼핑몰이 10개 이상 모여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패션 쇼핑타운.
이곳에서 진정한 핫스팟을 찾기란 모래사장에서 진주찾기와 같다.
일단 지하철 2, 4, 5 호선 동대문운동장역 1번 출구로 나가면
흥인문로를 사이에 두고 두산타워와 밀리오레가 위치한 서쪽지역을 "서양화"라 불리고,
길 건너 동대문운동장 야구장이 있는 동쪽 지역을 동양화라 불린다. 진정한 고수는 서양화를 그리지 않는다!
그래서 동양화! 디자이너 클럽, 제일평화시장, 청평화시장, 가죽전문 광희시장, 동평화상가가 있다.
적절한 시간은?
청평화시장 최근 인터넷 쇼핑몰 주인장들이 즐겨가는 의류도매시장으로 오전 4시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영업하기 때문에 아침이나 오후에 가야한다. 그리고 일요일이 휴무이기때문에 직장인이라면 토요일 점심시간 이후가 쇼핑적기다.
디자이너 클럽 오후8시부터 다음날 아침 8시까지가 공식적인 영업시간이지만 오후 9시나 10시에 가야 대부분의 상점들이 문을 열고, 물건들을 정리해둔다. 그리고 토요일 오전 9시부터 일요일 오후 8시까지 문을 닫기 때문에 금요일 밤이 쇼핑적기다.
제일평화시장 외국 유명 디자이너제품이나 브랜드제품을 비슷하게 만든 일명 카피제품이 많은 은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아침 5시까지 영업하며, 토요일 오후 5시부터 일요일 오후 9시까지 문을 닫는다.
동양화에서 옷사는 법?
참고로, 서양화 지역에 위치한 쇼핑몰들의 물관과 소품들은 절대 싸지 않다. 이곳에서 판매하는 물건들의 대부분은 동양화에서 구입한 물건에 얼마간의 마진을 붙이는 소매상들이기 때문에 알뜰 쇼핑을 위해서 멀리서 교통비를 들여서 이곳까지 찾아올 필요가 전혀 없다. 동양화의 분위기는 물건값은 절대적으로 싸지만 돈이 있다고 누구나가 살수 있는 곳은 아니다. 이른바 도매시장이 많이 몰려있는 탄세에 엄격하게 도매상 위주로 판매하는 곳이 많이 있고, 낱장 판매를 하지 않기 때문에 이다.
방법은 도매 장사꾼 흉내를내라.
그럴려면 몇가지 요령이 필요하다.
첫째. 편한 옷차림에 큰 가방이 필요하다.
처음부터 마음먹고 편한 신발에 크 천가방을 하나 챙겨가서 여기에 돈은 지갑에 넣고 다니지 말고 현금으로 찾아서 은행봉투에 담아 손에 들고 다녀야 한다. 좀더 선수처럼 보이고 싶다면 은행봉투와 함께 메모지나 미니 전자 계산기를 함께 들고 다녀라.
둘째. 자연스런 말투
이거 얼마에 나왔나요? 이거 얼마까지 가능해요? 먼저 가경을 물어본다. 만약 옷차림에도 문제가 없고 말투에도 자신감이 묻어 있다면 여기까지 일단 성공.
그다음은 "이거 샘플로 한 장씩 자능해요?", "블랙 칼라만 해도 되요?" 이런 식으로 한 장씩 살 수 있는지 물어봐야 한다. 이쯤에서 단골만 상대하는 도매전문매장 사람들은 "어디서 왔냐"고 물어본다. 이때 머뭇거리지 말고, 잘 가는 보세온 가게 이름이나 인터넷 쇼핑몰을 말하거나 보세옷 가게가 많이 모여 있는 이대 앞이나 명동이라고 말한다. 아니면 아예 새로운 이름을 하나 만들어 보라. 그리고 이제 장사를 처음 시작해서 서툴기 때문에 앞으로 잘 부탁한다고 말하면 70% 성공한다.
주의사항
이곳에서 파는 물건들은 대부분 옷을 산처럼 쌓아두거나, 큰 비닐봉지에 담아 판매하는 집이 많기 때문에 쇼핑 초짜들은 좋은 물건 찾기가 매우 어렵다. 반면 쇼핑선수들은 산더미처럼 쌓인 많은 물건들 사이에서 사고 좋은 물건들을 척척 골라낸다. 그래서 그들은 동대문시장에서도 일명 "DDM 스타일"스럽지 않은 좋은 물건들을 구입한다. 쇼핑 선수가 되려면, 일단 발품을 팔아 많이 구경하고 물건을 볼때에도 대충 보지 말고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구경하다보면 언제부터인가 그들처럼 간지나는 물건을 보는 쇼핑 안목이 생기게 된다.
마지막으로, 여기서는 환불, 교환이 안되기 때문에 신중하게 생각하고 따져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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