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8월 15일 토요일

투자 원칙 (3)

7. PER, PBR같은 숫자 놀음에 현혹되지 않는다.


'과거'의 실적으로 '현재'의 주가가 저평가 되었나 고평가 되었나 평가하는 것은


무의미한 짓이다. 왜냐하면 '미래'의 실적에 따라 PER, PBR은 언제든지 바뀌기 때문이다.


이리 튈지 저리 튈지 모르는 미래의 실적을 예측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며칠 후 나올 지난 분기 실적도 예측이 틀리는데, 2분기 이상의 미래 실적 예상은 신의 영역이다.


따라서 최고점에서 매수라는 최악의 매수 타이밍을 가정했을 때 실적이 Turn하지 않을 경우


물타기를 통해서도 영원히 원금을 찾지 못하게 될 수도 있으며, 심지어 실적의 끝없는 악화로 상장 폐지까지도 가능하다.

 

 

8. 회계 팀을 믿어선 안 된다. 특히 코스닥 기업의 회계 팀은 분식 회계 전문가들이다. 일부 대기업도 마찬가지다.


따라서 개별 기업에 대한 투자는 돈으로 할 수 있는 투자 행위 중 가장 위험하다.

 

 

9. 영속 기업은 없다. 우리나라의 경우 1965년 10대 기업 중 30년 후 1995년 살아남은 기업이 하나도 없다.

1965년 100대 기업 중 30년 후 1995년 살아남은 기업은 16개 불과하다. 대기업 100개 중 16개만이 살아 남았다.

생존률 16%.. (미국 21%, 일본 22%) 그나마 대기업만을 표본으로 한 수치다. 중소기업까지 가면 초토화 된다.

코스닥에 상장됐던 전 세계를 휘어잡을 것 같았던 IT벤처기업들이 소리 소문 없이 사라졌다.


속칭 우량주도 마찬가지다. 대한민국이 망하기 전까진 절대 망하지 않을 것 같았던


국내 5대 은행 한일은행, 상업은행, 제일은행, 서울은행, 조흥은행이 모두 망했다.


그 당시로 돌아가 사람들에게 한일은행이 혹시 망할 것 같냐고 물어봤다면 모두 미친놈 취급했을 것이다.


대우그룹도 마찬가지이며,우량주라는 기준은 현재에만 적용 될 뿐이다. 리스크를 제로에 가깝게


최소화하기 위해선 `그 어떤 경우에도 절대 상폐되지 않는다`라는 절대적인 조건이 전제가 되어야 한다.

 

 

10. IT/반도체, 굴뚝주, 금융주, 소비주, 제약주 중에 누가 랠리의 선두에 올지 예측 자체가 불가능하다.


세부적으로 업종을 나누면 더더욱 그렇다.


종합주가지수는 연중 최고치를 뚫고 있는데 본인이 산 종목은 소외되어 홀로 놀고 있을 수도 있다.


그저 시장만 추종하는 게 가장 이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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