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8월 15일 토요일

{interview} crossover interview (2)

{interview} 전경빈 X 한상혁 crossover interview

 

 예전에는 나는 정보 하나를 위해 10년간을 고생 하였다. 그런데 요즘 블로그를 보면 센티멘탈한 친구들이 너무나 쉽게 그 정보를 습득하여 자기 것으로 만드는 것을 종종 보게 된다. 보고 있으면 너무 속상하지만, 한편으로는 이게 정말 좋구나, 세대가 바뀌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느 순간에 경빈씨를 롤 모델로 삶아 그 느낌을 다르게 무브먼트 하는 사람들이 생길 것이다. 또 경빈씨의 의견에 반기를 들며, 언쟁을 벌이려는 친구들도 생길 것이다. "찐짜"라는 것을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 생겼을 경우 어떻게 하겠는가?
- 나는 일단 너무 환영한다. 나와 비슷한 스타일이 나와서, 나의 매출이 깎여도 좋으니, 그런 부류가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 나 같은 경우에는 인터넷을 디자인에 있어서 하나의 도구가 될 수 있고, 메시지 전달의 매개체가 될 수 있고, 구체화 시켜서 의상에 담는 작업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여겨진다. 그러한 것들을 웹으로 전달하려면 사람들이 이해를 할 수 있게끔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다짐한다. 옷에는 나의 의도와 신념이 분명하니까 말이다. 일일이 큐레이터를 쓸 수도 너 없는 노릇이니, 인터넷은 좋은 큐레이터가 되어 줄 것이다. 나의 의견을 소통할 수 있는 사람들이 있다면, 내가 계획한 시스템이 보다 넓고 길게 퍼져나가길 바란다.

너무 좋은 생각인 것 같다. 그런 생각들이 아마 한국이나 서울베이스를 하는
친구들에겐 큰 버팀목이자 롤 모델이 되어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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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가치관은 디자인을 하는 것인데, 내가 하는 그 행위 보다, 어느 것에 더 행복을 느낄 수 있겠는가에 의미를 두고 있는 편이다. 나는 내가 디자인 한 옷들을 누가 입고 일상을 보내고 있는지 거의 보지 못했다. 하지만 지하철을 타면서 보게 되었다. 그렇게 우연적으로 만나는 사람이나,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재즈밴드에게 옷을 만들어주고 협찬 해 줄 때도 행복하다. 결국 나는 나의 가치보다는 나 스스로가 느낄 수 있는 자아의 가치가 더 중요한 것이다. 어떤 음악을 하건, 어떤 패션을 하던, 어떤 영화를 찍던 중심만 있으면 될 것 같다. 일종에 전도의 현상이하고 생각하고 있다. 예저부터 음악은 언더그라운드가 있었는데, 패션은 없다의 개념이 아닌 다양성에 대한 부분이 다른 어떤 것 보다 존중받고 있는 것 같다고 느꼈다. 패션의 과거사를 되짚어보면, 디자인적인 부분에 많이 치우쳤었던 걸로 알고 있다. 하지만 이제 패션의 언더그라운드에서 이루어져야 할 것은 자신의 아이덴티티를 형성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어떤 색이 좋다고 그 색에만 집중하여 다른 것을 지배하게 하기 보다는 당시 사회의 상황이나 특별한 자신만의 가치를 찾아 표현할 수 있는 것들이 생겨나 마땅할 시점이라고 말하고 싶다.

핏보우는 어찌됐건 홈페이지의 느낌을 봤을 때 세련됐고 모던하고
거기에 포장도 너무 잘 한다고 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을 듯
- 버려야 할 것들 중 하나가 있다. 처음에 인터넷을 시작하여 거부 반응이 들었던 것이 나를 메이킹 하는 것이 었다. 포장술을 넘어선 위장술의 전선으로 뛰어들어야 할지도 모르니 말이다. 거기다 인터넷은 지식들보다 이미지의 힘이 더 큰 것으로 충분히 느끼고 있었기에 내가 미술적인 것을 좋아하여 디자인과 전시회를 그런 식으로 치르고, 집에 돌아왔을 때, 후배에게 말 한적이 있다. "패션은 산업이지." 의상을 만들 때, 어떤 가치관이나 메시지를 형성할 때 버려야할 것들 중에 하나가 의상을 만들 때 어떤 가치권이나 메시지를 단순한 이미지로 수단을 삼아 표현하는 것이 었다. 하지만 요즘은 그러한 것들에 대해 비판보다는 그들의 압축적 능력에 경외를 표해야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미적인 것을 닿는다기보다 예를 들어 지금의 대세는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것이지만, 물론 아무 생각이 없는 것으로 보일 수도 있겠다. 자기가 추구하는 것이 있기 보다는 하나의 이미지에 자신을 가두려 하지 않으려는 모험적 경향도 있는 것 같다.
- 그게 다양성이라 생각한다. 디자인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통상적인 느낌들은 "예뻐야 한다. 거기가 멋져야 하고 시본적으로 미적인 요소는 늘 배경으로 있어햐 한다."일 것이다. 그러나 개성적으로 뛰어나거나, 가능성이 있다거나 하는 등등의 서적에서 담고 있는 말을 전적으로 증명해 줄 만한 다양성이 반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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