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으로 다시 태어난 뒤 만나는 열다섯번째 아르카나는
THE TEMPERANCE
절제입니다.
앙상한 나무들이 자란 메마른 대지에 한 여인이 서있습니다.
그 앞쪽으로는 세개의 물웅덩이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 카드가 바로 절제입니다. 이 여인은 웨이트 덱에서는
대천사 미카엘로 표현되는 천사입니다. 그러나 이 카드에서 그녀는
날개가 있지만 오히려 그 날개가 그녀를 잡고있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그녀의 양손에는 컵이 하나씩 들려있는데 왼쪽의 컵을 높이 들어
오른쪽에 있는 컵에 물을 붓고 있습니다. 물을 감정에 대입해보면
감정을 조화롭게하여 평형을 이루려는 시도로 볼 수도 있고
메마른 대지에 물을 주어 생명의 기운을 북돋아 주려는 것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대지가 메마른 이유가 곧 불균형과 무절제임으로
이러한 상태를 균형과 조화로 바로잡음으로 인해
대지에 새생명을 얻으려는 노력을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균형은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 얻어지는 것이지 멈추어 있다고
얻어지는 것이 아님을 명심하셔야 합니다.
이 균형과 조화는 우리에게 안전성, 조화와 중용, 융합과 평온함,
충족감, 인내와 적응 따위의 이야기들을 해줍니다.
역으로 나왔을 경우 불화와 의견대립, 성급함 같은 의미가 됩니다.
여인의 앞에는 세개의 물웅덩이가 있는데 이를 프로이트의 심리학에
대입하여 보면 원초아, 자아, 초자아를 나타낸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절제 카드는 이러한 정신 세계를 조화롭게 만들어 주는 것이며
세가지 심리 상태가 모두 균형을 이루었을 때야
비로소 평온을 이룰 수 있음을 알게 해줍니다.
이 아르카나에 새겨진 상징으로는
다음에는 열여섯번째 아르카나인 THE DEVIL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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