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디쓴 고통을 인내하면 열네번째 아르카나인
THE DEATH
죽음과 마주칩니다.
시체들이 즐비한 참혹한 전쟁터에서 우리는 거대한 낫을 든 죽음과
마주하게 됩니다. 이 어둠의 존재는 해골의 모습과 큰 무기로
공포와 무력감을 선사합니다. 어떤 사람은 카드의 모습을 보고
쉽게 포기하거나 체념해 버립니다. 하지만 이 카드가 말하는 것은
그런 것들이 아닙니다. 죽음은 육체와 같은 낡고 닳은 부분들을 버리고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태어남을 의미합니다.
물론 기존의 것들을 버리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일생의 끝에는 죽음이 찾아오듯 이러한 변화도 반드시 찾아오고
그에 따른 새로운 시작을 준비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해줍니다.
이 변화의 사신은 우리에게 법칙의 변경, 육체적인 병과 사고,
무기력과 무능, 슬픔이나 아픔 따위의 이야기들을 해줍니다.
역으로 나왔을 경우 비관주의, 우울증, 공포 같은 의미가 됩니다.
마르세유 타로와 유사한 면을 보여주는 라비린스 타로는 죽음에서도
이러한 모습을 찾아 볼 수 있는데 이 죽음 카드는 다른 카드와 달리
이름이 적혀있지 않습니다. 이는 카드의 이름만으로 점을 보는
사람에게 부정적인 생각을 갖지 않도록 하는 배려로 보입니다.
이 아르카나에 새겨진 상징으로는
물병자리, 토성, 히브리어 멤, 히브리어 페, 숫자 40입니다.
다음에는 열다섯번째 아르카나인 THE TEMPERANCE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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